방 안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결국에 있었던 것들은
떠나갔고 떠나간다.
있었던 것들이 사라진 곳에는 냉기가 감돈다.
나는 텅 빈 공간의 구석에 웅크려 울지 않는다.
이따금씩 몰려오는 텅 빈 공기가
허파에 찰 때면
눈을 감고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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