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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하지 못하면 인간은 죽어

구글이 그러던데 길앞잡이가 단무지라고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벌레들을 

가속도가 붙어 무거운 속도로 날아와선 당신 얼굴에 들러붙어 스스로를 죽이는 벌레들을

수용

종착역으로 당신 얼굴을 택한 의도적인 움직임.

 

불시에 창이 열렸고 

무수히 아름다운 빛깔의 생명체들이 ;붕붕 ; 방방 ; 왕왕 날아들어와 

몸에 달라붙거나 공중에서 헤매거나 떠돌아다니지

 

개중에 분명 길앞잡이라는 놈이 있거든. 

황홀한 빛깔을 내지만 머리는 텅텅 비었다고 하더군.

구글이 그랬어. 

 

길앞잡이가 내는 빛깔은 고혹적이고 경이롭고

'언어적' 표현은 불가능해.

 

길앞잡이는 단무지가 아니었어. 

구글도 가끔은 틀리잖아.